유로화, 유로존 은행권 우려로 보합권 혼조로 내려앉아

2011-11-29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입찰 결과에 대한 미지근한 반응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회수에 실패함에 따라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미국 달러화에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고 엔화에는 반락했다.

오전 8시57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08달러 오른 1.3317달러를, 엔화에는 유로당 0.18엔 떨어진 103.58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 3년만기 국채입찰 낙찰금리가 연 8%를 넘어서지 않은 데다 수요가 강했다는 분위기로 유로화가 유럽시장에서 1.34달러 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ECB가 국채매입에 따른 유동성 흡수에 실패함에 따라 유로화가 보합권 혼조세로 내려앉았다.

모건스탠리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뉴욕에서 상승폭을 대폭 축소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낸 데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탈리아 국채를 입찰했으나 낙찰금리가 7%를 넘어섰다면서 이탈리아의 긍정적 국채입찰 결과는 이탈리아 국내 투자가들이 입찰에 적극 가담한 때문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돌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히 유로화 약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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