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장 마감후 121만5천291주(5.33%)의 CJ대한통운 주식을 시간이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가격은 CJ대한통운의 이날 종가인 11만7천원에서 2~6% 할인된 10만9천980~11만4천660원이다. 주식 매각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대우증권이 주관한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대우건설은 1천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있던 지난 2008년 투자자들과 맺은 상환매수청구(풋옵션) 계약과 교환사채(EB) 인수 등으로 CJ대한통은 지분 10.34%를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절반을 지난 2012년 매각했고 이번 블록딜로 CJ대한통운 보유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매각을 검토했지만 주가가 주당 매입가격 10만4천원을 하회해 보류한 바 있다.
이달 들어 CJ대한통운의 주가가 11만원을 넘어서고 상승 흐름을 보이자 매각에 나섰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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