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셰일가스 열풍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요동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밀한 대응이 요구된다.전문가들은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안정과 수급원 다변화는 우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조선업과 플랜트 산업 등도 셰일가스 개발에 수반되는 설비투자 증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석유화학 산업은 만만치 않은 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여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분야로 지목됐다.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이 소극적으로 변했지만, 향후 중국 등으로 셰일가스 개발
셰일 에너지 혁명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이미 현실이 됐다.미국은 셰일가스 및 셰일오일 개발에 따른 생산량 급증으로 세계 최대의 에너지 생산국으로 우뚝섰다. 또 낮은 에너지 가격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등 관련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제 시선은 미국발(發) 셰일 혁명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강하게 다른 지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지에 맞춰지고 있다.셰일 에너지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중국은 셰일가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셰
"북미에서 시작된 셰일혁명은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다."제라드 메스트랄레 GDF 수에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해 셰일가스 개발로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같이 단언했다.미국은 셰일가스 및 셰일오일 개발로세계 최대의 원유 및 가스 수입국에서 최대 생산국으로 탈바꿈했다.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산유국의 지배력까지위협하고 있다.셰일 에너지 등장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장기적으로 원유에서 가스 위주로 재편될 것이
'2035년까지 100만개 일자리 추가 창출. 성장률 최대 1%p 상승효과, 신규 투자 2조달러.' 셰일가스 개발이 향후 미국 경제에 미칠 효과를 예측한 수치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부터 세계적 리서치 기관, 미국 정부까지 셰일 에너지 혁명이 앞으로 미국 경제의 르네상스를 견일할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우리는 향후 100년간 사용할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셰일가스 개발로 향후 10년간 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역사상 최고의 시절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아놀드 가르시아(69) 미 텍사스 딜리(Dilley)씨티 거주자 협회 대표, 딜리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 지역에서 자란 그는 최근 지역 경기를 이같이 전했다.대표적인 미국의 셰일 에너지 개발지인 이글포드(Eagle Ford)에 속한 딜리는 총인구 3천명 남짓의 작은 도시지만, 2~3년 사이 상전벽해의변혁을 맞고 있다. 노동인구 유입,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경제가 예전에 없었던 호시절을 구가하고 있다.딜리의 활력은 미국 에너지 산업의 메카인
위기설이 불거진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이라는 평가가 많다. 인도나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있는데다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외환건전성 부담금·외국인채권투자 비과세 폐지 등의 거시 안전성 조치로 외국 자본 유출입에 따른 부작용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경제지표도 아직까진 나쁘지 않다. 지난 3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3% 증가, 7분기만에 최대폭을 기록해 성장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이로 인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은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속속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와 정부 규제강화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자산별 가격 변화는 대형은행의 대출 행태와 각 사업부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사업개편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게 금융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바젤III, 도드-프랭크법 등 글로
하반기 들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도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글로벌 시장별·자산군별 자금 흐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별 주목을 못받았던 선진국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상대적인 고금리로 글로벌 자금이 몰렸던 신흥국에서는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자산군별로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임박하면서 '채권의 시대'가 저물고
그렇다면 과연 미국은 언제 양적완화를 축소하게 될까.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처음으로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보기좋게 빗나간 이후,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올 연말을 첫 시점으로 봤었다.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경제지표가 고꾸라지고,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과 국가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 잡음이 불거지면서 당분간 연준이 출구전략 카드를 쉽게 꺼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연준이 내후년
(※편집자주 :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시장을 꼽으라면 단연 미국이다. 금융위기 이후 맥을 못 췄던 미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를 풀어대던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것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을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였고, 밀려드는 달러에 고민했던 아시아 신흥국은 `달러 썰물'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경제지표 둔화와 연방정부 셧다운 등 굵직한 변수가 터지면서 미 경제 회복세와 양적완화 시기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미국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은 내년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 경제는 제조업을 다시 보게 됐다.과거 미국의 정책입안자와 경제 전문가들은 제조업을 철 지난 산업으로, 금융업을 미래산업으로 여겼지만 2008년 위기가 터진 이후 생각을 바꿨다.미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제조업 부흥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웠고, 그 결과 리쇼어링은 경제계의키워드가 됐다.하지만, 리쇼어링은 아직 초기단계에 들어섰을 뿐이며 현재의 추세를 강화하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제조업 발목을 잡는 변수들 = 하버드경영대학원(HBS
애플의 창업주 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미국에 애플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두고 고민했다.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와 잡스는 비밀리에 만났다. 중국에 있는 애플 공장을 캘리포니아로 옮겨올 수 있느냐를 놓고 오바마와 잡스는 협상을 벌였다. 4년 뒤인 작년 12월 애플은 맥컴퓨터(PC)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잡스를 만나 협상한 오바마의 모습은 미국이 제조업 부활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 취임
미국이 생산기지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운송.노동.에너지 등 비용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리쇼어링(reshoring)'이라는 현상이 만들어졌다.먼저 중국 등 저임금국가의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비해 미국의 임금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또 노동비용이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다. 이에 따라 운송 비용 등 시장으로부터 먼 지역에서 생산할 때 드는 비용 부담이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남부는 농업중심지다. 건국 초기부터 노예무역을 통해 노동력을 공급받아 담배와 면화 등 플랜테이션 농업을 해왔다.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주는 유명한 복숭아 재배지였다. 현지에서 만난 조지아 주 정부 관계자들의 명함에는 복숭아를 형상화한 조지아주의 상징물이 그려져 있었다. 농업중심지였던 미국 남부가 공업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일본 등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이 남부에 공장을 만들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보잉(조지아주)과 에어버스(앨라배
글로벌 제조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생산비용을 줄이고자 미국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저임금 국가로 떠났던 제조업체들이 해외 공장을 닫고 미국으로 돌아오거나 미국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현상은 기존의 오프쇼어링(offshoring)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리쇼어링(reshoring)" 또는 "백쇼어링(backshoring)"으로 불리며 최근 들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고자 선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