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중 이른바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부문의 오름세가 한달만에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상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월 PCE 가격지수를 보면, 슈퍼코어 PCE는 전월대비 0.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후 10시 38분 송고된 '美 3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월비 0.3%↑…예상치 부합(종합)' 기사 참고)슈퍼코어 PCE는 지난 1월 전월대비 0.75% 뛰어오른 뒤 2월에는 0.19%로 오름
국내총생산(GDP)은 한 국가의 경제적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지만 '헤드라인'만 보면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각국의 경제 구조를 감안해 GDP의 '디테일'을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여기에서 비롯된다.민간 내수(소비+투자)가 경제의 85% 남짓을 차지하는 미국은 민간 내수의 모멘텀이 얼마나 탄탄한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출이 가장 중요한 한국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이에 더해 미국은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국(수출
이달 중순 시장에 충격을 줬던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시장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3월 PCE 발표를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나온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담긴 가격지수가 시장 컨센서스를 꽤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미 상무부가 내놓은 1분기 GDP 속보치(1차 발표치)를 보면, PCE 가격지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4% 상승했다. 작년 4분기 1.8%에서 대폭 뛰어오른 것으로, 작년 1분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나 미국의 내수는 여전히 강력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뜨거운 내수로 인해 수입이 급증하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이 '헤드라인' 성장률을 상당히 갉아먹은 것으로 드러났다.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1.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4%를 대폭 하회했다.하지만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공약 및 정책은 분명 다르다. 미국과 외교 및 통상 관계로 단단히 얽힌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를 중요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바이든 대통령은 기존의 경제 정책을 확장 및 강화하는 방향을 강조하고 있고, '미국을 다시 강하게'를 외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 및 민주당의 산업 정책을 반박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25일 연합인포맥스는 2024년 1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한국 언론(전국 일간지 및 경제 일간지)에
이재헌 기자·황두환 연구원 = 우리나라 선도금리계약(FRA, Forward rate agreement)을 통해 예측한 한국은행의 피벗(정책 전환)은 오는 9월로 부근으로 예측됐다. 최근 재부각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23일 연합인포맥스가 FRA 금리의 미드(Mid) 호가와 한은이 발표하는 익일물 기준 콜금리를 활용해 2025년 1월까지 콜금리를 예측한 결과, 오는 9월 중순 콜금리는 3.328%로 추정됐다. 기준금리가 3.25% 부근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보다 기
인공지능(AI) 테마 열풍 속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미국 반도체업종 주가가 연일 크게 밀리고 있다.미국 30개 대형 반도체회사 주식을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일(현지시간) 4.12% 급락, 올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AI 총아' 엔비디아가 10% 굴러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4.61%), 브로드컴(-4.31%), ASML(-3.32%)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번주 들어 하루(16일, 0.8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할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3일 동안에만 8.8%나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이 과매도 영역 진입선에 근접했다.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오후 장중 S&P 500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3을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SI는 보통 '70' 이상이면 과매수 국면인 것으로, '30' 이하면 과매도 국면인 것으로 판단한다.이달 초 60대 중반 레벨에 있던 S&P 500의 14일 RSI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중동 사태에 대한 불안마저 커지자 빠르게 내리막을 걸었다.S&P 500은 지난 1
미국 고용 관련 지표 중에서 가장 속보성이 뛰어나 시장의 주목을 받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데이터를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비앙코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6주 동안 다섯번이 정확히 같은 숫자다"라면서 "이것이 어떻게 통계적으로 가능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이날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한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인데,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비
세계적인 고물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미치는 인플레이션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미국 물가지표 발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하락 압력을 키우는 등 인플레이션은 가상자산에 악재로 꼽힌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으로 명목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 가치 저장 자산의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인플레이션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전환(피벗)도 더욱더 지연될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정책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음에도 미국 경제의 축인 소비는 여전히 강력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매판매 자료를 보면, 핵심(core)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컨센서스(+0.4%)의 세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작년 1월(+2.2%) 이후 최고치다.아울러 2월치는 전월대비 보합(0.0%)에서 0.3%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이중의 서프라이즈'를 선사한 셈이다.핵심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모든 것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다. 어떤 형태의 정치 제도이든, 혹은 어느 당이 집권하든 유권자의 마음은 하나같다. '나의 안녕'이다.15일 연합인포맥스가 올해 1월1일부터 4월9일까지 약 3개월간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 글에 게시된 '총선' 관련 글을 전수 분석하고 총 1만3천880건의 키워드를 취합 후, 경제 관련 단어를 추출한 결과 ▲의대 증원 ▲부동산 ▲증시 등의 이슈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검색 결과 중 1개 음절로 이뤄진 단어는 배제하고, TF/IDF를 계산해 중요도 순으로 인명을 정리했다. TF-IDF는 문서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중동 확전 불안에 1년여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12일(현지시간) VIX는 전장대비 16.10% 오른 17.3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31일 최고치다.이날 하루 상승률은 작년 3월 9일(+18.32%) 이후 가장 컸다.그날은 유가증권 매각 손실 여파에 실리콘밸리은행(SVB) 주가가 60% 폭락한 날로, 하루 뒤 SVB는 파산했다.VIX의 기초자산인 뉴욕증시 대표지수 S&P 500은 이날 1.46% 하락,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 미국 장기국채에 적신호가 켜졌다.글로벌 벤치마크로 통하는 10년물 수익률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로 여겨지던 4.50% 선을 단번에 상향 돌파한 가운데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서도 상방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별(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일(현지시간) 전장대비 18.10bp 급등한 4.548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수익률이 4.50%를 웃돈 것은 작년 11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지난말 말 오름세가 꺾이는 듯했던 10년물 수익률은
에너지 분야는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극명하게 정책 차이를 나타내는 분야다.바이든은 핵심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는 반면 트럼프는 화석연료와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로의 복귀를 추진한다.대선 결과에 따라 에너지 산업의 정책과 규제가 많은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정책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같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커다란 외
미국 은행권의 지급준비금 잔액이 최근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긴축 속도가 그대로인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세금납부 시즌인 4월이 다가오면 으레 출현하고 했던 일시적 유동성 흡수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6일 송고된 '[ICYMI] 다가오는 美 세금시즌…'QT 테이퍼링' 앞당길까' 기사 참고)연준 데이터를 보면, 이달 3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은행권의 지준 잔액 평균은 약 3조4천143억달러로 집계됐다. 한주 전에 비해 818억달러 감소했다.지난달 중순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압박 속에 11년여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비용을 전가하려는 조짐도 다시 관찰됐다.9일(현지시간) 전미자영업연맹(NFIB) 발표에 따르면, 3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88.5로 집계됐다. 2012년 12월(88.0) 이후 최저치로, NFIB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지난 8개월 동안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NFIB의 빌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한번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의
연합 패닉-붐 지표상 침체 신호가 주춤해졌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해 '개와 늑대의 시간'에 대한 경계가 강해졌다.개와 늑대의 시간이란 해가 진 후 빛과 어둠의 경계가 모호해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간을 뜻한다.9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08을 기록했다.패닉-붐 지표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0.09만큼 낮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로 불황 가능성이 추가로 커지진 않고 있다.흐름 자체는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 3월 들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노동 공급이 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강력한 고용 창출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해 주는 대목이다.특히 '노동 공급 증가론'은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강한 고용이 걱정 안되는 이유…파월의 힌트' 기사 참고)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예치하는 하루짜리 자금이 3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달러가 전방위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출현한 흐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해 실탄을 축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시장이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지난달 31일 송고된 '[뉴욕환시-주간] 연준에 '실탄' 이미 쌓아뒀나…日 개입 주목' 기사 참고)4일(현지시간) 연준 발표에 따르면, 하루 전 기준으로 연준의 '해외 역레포'(foreign reverse repo) 잔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