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03%) 하락한 2,372.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전 9시 5분께 2,388선으로 일중 고점을 찍은 후 보합세를 보였다. 오후 2시 25분께에는 2,364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13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CPI 개선에 대한 낙관론도 나왔으나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경계론이 팽배하다.
이번 주의 경우 11월 CPI 발표에 이어 13~14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또한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 향방 등을 둘러싼 불안감 속에서 아시아 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40%, 0.60%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각각 0.61%, 0.07% 밀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7달러(1.33%) 상승한 74.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하락한 1,306.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5억 원, 3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천1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를 보여 하방 압력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1.10%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48%, 0.6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전장 대비 2.4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장비가 1.5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rk 4.68%로 가장 크게 올랐고,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가 3.83%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06포인트(0.01%) 하락한 715.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6조3천998억 원, 4조7천841억 원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 속에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모습"이라며 "최근 중국 리 오프닝 기대감 등이 약화한 점 등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6만9천 원(0.74%) 하락한 2천265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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