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번 주(26~30일) 서울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국고채 금리 레벨 부담에 약세 우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 일정이 있다.

27일에는 국무회의, 29일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가 있다.

기재부는 26일 내년 1월 및 2023년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을 공개한다.

통계청에서는 29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하고, 30일에는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한은은 27일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고 28일에는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29일에는 1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이 나온다. 한은은 30일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와 3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다.

◇ BOJ 충격에 금리 상승…수급 호재가 악재 일부 상쇄

지난주(19~23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주 초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주 초보다 8.4bp 오른 3.623%, 10년물은 6.1bp 상승한 3.552%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간 금리 차(스프레드)는 마이너스(-) 7.1bp로 주 초(-17.9bp)보다 역전폭이 줄었다.

지난주 초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설명회와 일본은행(BOJ)의 10년 금리 변동 허용 범위 확대라는 약세 재료가 있었다.

BOJ는 20일 기존 ±0.25%로 유지해온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0.5%로 확대해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에 변화를 줬다.

다만 21~22일에는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상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내년 1분기 발행물량을 올해보다 최대 11조 원 줄일 방침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84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천411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26.04bp 상승한 3.7490%로 마감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23.36bp 상승한 2.3863%를 기록했다.

◇ 금리 상승 전망…예상 상회한 美PCE물가·레벨 부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관망세 속에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에 약세 우위 장세를 예상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5.0% 상승보다 둔화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4.6%를 소폭 웃돌았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PCE 물가지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BOJ 이슈 등 통화정책 관련 이슈들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이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는 통화정책으로 이어지는 상황이고,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 이창용 총재의 발언도 11월보다 매파적인 톤을 나타냈는데 그런 부분들이 시장에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기 속에서 국고채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했던데 따른 가격 부담을 줄이고 있는 과정"이라며 "새해 자금 집행 및 펀더멘털 악화에 대비한 연말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부동산시장 경착륙 우려가 규제 완화를 넘어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향후 정부의 부동산 경착륙 방지책에 관심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고 3년(빨강)과 10년(파랑) 금리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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