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물가 경로 불확실성과 독립적 통화정책의 가능성이었다.국내 증권사들은 12일 금통위 리뷰 보고서를 내면서 대내 물가 요인과 통화정책 탈동조화에 대한 금통위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추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농산물 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근원물가 둔화세는 여전히
금융당국이 망분리 규제가 디지털 신기술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규제 합리화에 나선다.금융위는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부문 망분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망분리 규제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 보안기법의 일종이다.지난 2013년 대규모 금융전산사고를 계기로 금융부문 망분리 규제가 도입됐고, 2014년 말에는 전산시스템의 물리적 망분리를 채택했다.다만, 금융권 안팎에선 망분리 규제가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
국내 25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를 살펴본 결과 최대 2조원에 가까운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12일 '부동산 PF 손실인식 현황과 추가손실 전망' 세미나에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PF 추가 손실 규모를 추정한 결과 약 1조1천억원~1조9천억원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평균 경락가율의 하위 40% 시나리오, 하위 30% 시나리오, 하위 25% 시나리오 등 3가지 상황에서 각각 예상 손실 규모를 산출했다.부동산 익스포저 유형별로는 부동산 PF,
삼성 금융사의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통합 앱 '모니모'의 활성화를 위해 KB국민은행과 손을 잡는다.1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의 시스템 구축 개발 및 운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삼성금융은 지난달 5개 은행에 모니모와의 제휴를 제안한 바 있다.보험·카드 업종은 앱을 찾는 활성 이용자가 은행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삼성은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 규제로 인해 은행업에 진출하지 못한다.향후 삼성금융네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반등에 필요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방식이 원인으로 지적됐다.11일(현지시간) 배런스는 독립 연구 기관인 차이나베이지북(CBB) 분석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방식을 바꿀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의 무역 파트너와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 흐름을 보면 아이쉐어즈 MSCI 중국 상장지수펀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 하락했다. 중국 본토 주식 중심의 아이쉐어즈 MSCI 중국 A ETF 또한 0
독립계 부동산 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오피스인 아이콘 역삼을 사들였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운용은 영국계 M&G 리얼 이스테이트로부터 아이콘 역삼 빌딩을 2천43억 원이 인수했다.아이콘 역삼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9천579제곱미터의 중대형 빌딩이다. 강남구 테헤란로 근처의 건물로, 2호선 선릉역 4번 출구와 가깝다.디벨로퍼인 지엘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메리츠종금증권이 개발사업에 참여했고, 시공은 CJ건설이 맡았다.2017년 준공 뒤 싱가포르계 운용사인 아센다스자산운용(현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동국제강그룹이 오랜 기간 추진하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CVC를 공식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자본금 증자를 통해 추진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인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지난달 28일 CVC인 동국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당초 사명으로 '동국기술투자'가 거론됐으나 동국인베스트먼트로 확정했다.설립 자본금은 9억원이다.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 출자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에 둥지를 틀었다.동국인베스트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친환경 실천을 다짐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12일 KIC에 따르면 진 사장은 지난 9일 KIC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참여했다.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생활에서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등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하자는 취지의 범국민 캠페인이다. 환경부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다.KIC는 지난 2018년부터 일회용 종이컵의 구매 및 비치를 중단하고, 외부인에게 페트병 대신 유리잔에 음료를 담아 제공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이달 들어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뒤로 미루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기존 6월에서 7월 또는 9월 이후로 수정했다.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6월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7월 시작 및 연내 2회 인하'로 변경한다"고 말했다.예상했던 것보다 더 우호적인 미국 펀더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기조는 명확하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금이 힘을 써줘야 하고, 대규모 재원인 퇴직연금이 벤처투자에 유입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12일 윤 회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벤처투자가 안전자산이라는 점을 데이터에 기반해 지속해서 입증해 보이고 있다"며 "단순히 퇴직연금 유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넘어 제도적, 정책적 설득이 가능하도록 자료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벤처캐피탈협회는 내부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형 사모펀드 시장에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특히 헤지펀드 운용으로 약진 중인 멀티에셋투자파트는 제각각 특색있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파트를 구성하는 매니저들의 각기 다른 면모도 눈길을 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원본과 계약금액은 총 25조1천173억원이다. 그중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22조7천236억원이다.아직은 부동산 펀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지만,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 등 증권형 펀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같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분기에 완화적인 정책으로 경기를 지탱할 것으로 예상됐다.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는 상반기에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며 부동산과 연결된 불안 요소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준율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율을 뜻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유동성을 더 공급할 수 있다. 은행의 자금 운용 여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박 연구원은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하거나 예측을 뒤엎고 승리한 지역구의 면면을 보면 서울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동작을, 용산, 마포갑, 분당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이들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후보들이 재건축 관련 공약을 대거 내놨던 곳으로, '정권 심판' 보다는 '부동산 이슈'가 판세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12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지역구 90석을 얻는 데 그쳐 참패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출구조사를 뒤엎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190석에 육박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금융권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어떤 의원들이 배치될지 주목된다.이번 총선에서 금융인 출신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낙선하면서 금융권 입장을 대변할 목소리가 줄어든 반면에 금융 노조 출신 인사들이 새롭게 입성하면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 공식 임기는 5월30일부터 시작된다.여야 간 원구성 협상을 상임위원장 및 위원들이 공식 결정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일단 현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
올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캐피탈업종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큰 캐피탈업종의 1ㆍ2분기 실적이 PF사업장별 가이드라인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두드러지게 저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작년 캐피탈업종의 결산 실적을 살펴보면 부동산PF 예상손실을 전부 반영한 업계 합산 대손비용은 2조4천억원이었다. 이는 PF사업장별 충당금 적립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 전 책정된 값이다. 부동산PF 예상 손실을 100% 반영하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한국
달러-원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융지주의 실적에도 관련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부채의 평가액이 외화자산보다 늘어나게 되는 영향이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하나금융지주가 하나금융은 700억~800억원, 기업은행은 5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200억원 안팎의 외화환산손실을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산손실은 외화로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부채를 원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회계상의 이익과 손실이다.환율이 오르면 외화부채의 평가액이 외화자산보다 늘어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반
삼성벤처투자가 글로벌 톱티어 벤처캐피탈(VC)이 결성하는 9조원대 메가펀드에 출자사(LP)로 참여한다. 지난해 말 김이태 대표가 부임한 이후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가속화 하는 모양새다.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결성하는 'AH 2024 Fund Multiplexer(Blocked), L.P.'(이하 AH 2024 펀드)에 1천350만 달러(한화 약 180억원)을 출자한다.AH 2024 펀드는 a16z가 72억 달러 규모로 결성하는 벤처펀드다. 한화 약 9조6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을 선택했다.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랭한 해외 대체투자 현황을 주로 살펴봤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책임투자'를 비롯해 연금개혁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노력이 엿보였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총 6일간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을 방문하며 공적연금 담당자, 금융당국자, 자산운용사 경영진 등을 만났다.출장에는 이호선 해외채권실장, 김해중 글로벌협력부장, 박원웅 런던사무소장, 권혁진 유럽사모투자팀장 등이 동행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당국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당국은 PF 시장에 참가하는 금융기관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시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한 캠코 펀드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캠코가 조성한 PF 정상화 펀드 운용사와 면담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금융위원회는 PF 펀드 운용사가 사업장 재구조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또 금융위는 펀드 운용사가 PF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데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인도 최초의 국제금융센터를 총괄하는 고위 당국자가 방한해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야나라만 라자라만 IFSCA(International Financial Services Centres Authority) 회장과 인도 자본시장 대표단이 전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인도 기프트 시티에서의 기회를 열다'라는 주제로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서유석 금투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IFSCA는 인도를 세계적인 금융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