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럽 증시에 악재가 해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오한비·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유럽 주식시장이 이제부터 재밌어질 EU' 보고서를 내고 "유럽은 그간 재미없는 시장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거시적 악재 해소와 실적개선이 맞물리면서 시장기대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호한 고용 여건에 유로존 경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 경기는 아직 부침을 겪고 있으나 중국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
HD현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해상풍력 에너지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기존 강자인 두산과 한화 등과 경쟁 구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존 조선해양사업부를 상선을 담당하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해양에너지 사업부로 분리하고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한다.해양사업부는 '해양에너지사업본부'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1일 새롭게 출범한다.이번에 개편되는 HD현대중공업 사업부는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설계 및 제작을
올해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우리금융지주가 뛰어들었다.과거 관(官)가에 몸을 담았을 때부터 국내 금융회사는 '종합금융그룹'이 돼야 한다고 말해왔던 임종룡 회장이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까지 인수하며 마지막 퍼즐을 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다만 시장에선 우리금융의 출자 여력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레이스 초반부터 '오버페이는 없다'며 승자의 저주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25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
SK하이닉스[000660]가 올 1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영업이익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에 랭크됐고, 매출은 창사 이래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흑자를 낸 결과다.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8천860억원, 매출액 12조4천29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은 144.3% 증가했다.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3%로 직전 분기(3%) 대비 20%포인트(p)
2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고금리 환경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는 분위기였다.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주식시장은 오전에 약간 상승한 후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일부 부진한 부분이 주목받으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세가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미국 국채가격은 중장기물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주요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하 시점이 더 미뤄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
한국해양진흥공사가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6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씩 배정했다.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60bp, 70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 95bp, 5년물 105bp였으나 넉넉한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적정 레벨을 벗어난 오버슈팅 상태라며, 2분기 중에는 크레디트 스프레드의 확대 전환을 예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크레디트채권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강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크레디트채권 최상단에 있는 공사채 스프레드는 10bp 초·중반대까지 좁혀졌다"고 말했다.AAA 공사채 만기 3년 기준 국채 대비 금리 수준(Yield Ratio·YR)을 살펴보면 역사적 평균은 1.10이고 밴드 범위는 1.05~1.15인데, 현재는 1.04로 역사적 밴드를 이탈했다.김 연구원은 "크레디트
연초 이후 4개월간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왔지만, 외국인 순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밖에 없던 특수한 상황이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외국인 지분율만 봐도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재 외국인은 평균적인 모습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환율을 레인지별로 정렬하면, 현 수준인 1,350~1,400원 수준에서 외국인은 평균적으로 매도 우위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월평균 환율은 1월 이후 4개월 동안 연속
지난 1분기 한국 경제가 건설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시장의 예상을 큰 폭 웃도는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를 샀던 민간 소비도 대폭 개선됐다.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0.53% 성장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1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3.4%로, 예상치인 2.40%를 대폭 상회했다. 마찬가지로 2021년 4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제조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TSMC의 Y.J. 미이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이른바 'A16'을 2026년 하반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는 "A16 기술로 컴퓨팅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인공지능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과 경쟁하고 있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증시 강세와 달리 채권, 외환시장의 이상(abnormal)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위험을 키울 가능성 있다"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10년물 장기금리가 평균 5~10bp 정도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미 국채 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주식시장은 오전에 약간 상승한 후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일부 부진한 부분이 주목을 받으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세가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7포인트(0.11%) 하락한 38,460.92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8포인트(0.02%) 오른 5,071.63을, 나스닥 지수는 16.11포인트(0.10%) 오른 15,712.75를 나타냈
이달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경기가 하반기 이후에도 상승 모멘텀을 지속할지 주목된다.반도체 호황에 따라 수출 회복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일부에선 하반기부터 수출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4월 수출 증가율을 13~15%로 예상했다.앞서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월말로 갈수록 수출 실적이 좋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자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NYS:BA) 주가가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87%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장 초반에도 해도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후 장 들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빠르게 굴러떨어졌다.'Baa3'는 무디스의 등급 분류에서 투자적격의 최하단이다. 한 계단만 더 떨어지면 투자부적격(정크)이 된다는 얘기다.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NAS:META)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을 안겨주면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메타는 1분기 매출이 36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구 래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1억6천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1분기 순이익도 주당 4.71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했다.매출은 전년 동기의 286억5천만달러 대비 27% 급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레이지 걸 잡(Lazy girl jobs)이란 게으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유연한 근무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미국에서 틱톡 등 소셜미디어상에서 유행한 용어다.일반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고, 상사도 엄격하지 않으며, 오후 5시께 근무가 끝나는 연 수입 6만~8만달러(8천만~1억1천만원)의 일을 말한다.경력을 쌓는데 부정적인 태도라는 비판의 시각이 있는가 하면, 효율적인 일 처리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레이지 걸 잡은 젊은 층에서 유행한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과 맥락을 같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하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선마저 넘어섰다.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엔화 약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달러-엔이 레벨을 한단계씩 높여가는 양상이 이어지자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진 모습이다.일본은행(BOJ)과 한국은행이 이번주 공조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엔 환율은 16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
미국 카드회사 비자가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뒤 뉴욕 증시에서 갭상승 출발했음에도 장 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비자의 주가는 전장 대비 0.03% 오른 276.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비자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개장 주가는 전장 대비 3.24% 오른 283달러였다.하지만 지난
미국 월가의 대표적 증시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적어도 당분간은 증시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2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슨은 그의 팀과 지난 4~5개월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향방에 대해 그다지 많이 얘기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관심사는 저평가된 주식을 담는 것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상대적 가치 거래에 집중하고 있고 지수에 대해서는 실제 그렇게 많이 얘기하지 않았다"며 그가 비관론을 고수했음에도 인공지능(AI) 광풍으로 지수가 급등한 현상을
항공기 결함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보잉(NYS:BA)이 매출이 급감하고 대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가 월가의 예상보다는 덜했다는 평가에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24일(현지시간) 보잉은 회계연도 1분기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 급감한 46억5천만달러였다고 밝혔다.전체 매출은 165억7천만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162억3천만달러보다는 약간 높았다.회계연도 1분기의 주당순손실은 1.13달러로 집계됐다. 손실을 기록했지만, 월가가 예상했던 주당순손실 규모인 1.76달러보다는 선방했다.지난 1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