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17년 만의 달러화 채권 복귀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오랜 공백으로 사실상 데뷔전과 다름없었던 데다 중동 사태발 거시경제 불안까지 겹쳤지만 투자 심리는 견조했다.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든든한 지원 등이 주효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카드의 넌딜로드쇼(NDR)에 동석하는 등 글로벌 기관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이에 현대카드는 오랜만의 복귀전임에도 넉넉한 수요를 확인한 것은 물론 우량 투자자 또한 대거 포섭할 수 있었다.◇현대카드, 견고한 투심 확인…현대차 서포트 톡톡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현대카드는
현대카드가 5억달러(약 6천92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의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어치 채권(RegS)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3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170bp였으나 투자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른 쿠폰과 수익률(yield)은 각각 5.75%, 6.03%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락앤락[115390] 지분 30%를 공개매수한다.현재 락앤락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어피니티는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린 뒤 회사를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어피니티는 18일 락앤락 공개매수신고서를 공시했다.공개매수 대상은 어피니티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락앤락 보통주 1천314만112주(30.33%)다.가격은 주당 8천750원이다. 전날 종가(8천180원) 대비 7% 높고, 이전 1개월과 3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에 비해 각각 23%, 26% 할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000880] 부사장이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았다.기존 유통 계열사 외에 올 초부터 ㈜한화에도 적을 두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에서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한화그룹은 당초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계열사에만 RSU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월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달 1일 ㈜한화와 RSU 1만9천738주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주식을 김 부사장이
한진(BBB+)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인 1천630억 원을 확보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날 총 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모집액 200억 원의 1.5년물에는 620억 원, 모집액 300억 원의 2년물에는 1천10억 원의 수요가 접수됐다.한진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금리에서 1.5년물은 마이너스(-)50bp에서 0bp, 2년물은 -40bp에서 0bp까지를 제시했다.수요예측 결과 한진은 1.5년물에서 -150bp, 2년물에서 -99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크레디트
'AAA' KT&G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 또한 강세를 보이면서 초우량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KT&G는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3천8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모집액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 각각 400억원, 1천억원, 600억원이었다.이 중 3년물에 5천900억원의 수요가 몰려 흥행을 이끌었다.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를 택한 5년물에도 5천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년물에도
대한항공[003490]은 달러 거래가 많아 환율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달러-원 환율이 10원 오르거나 내리면 300억원 가까운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이에 적극적으로 환율 변동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차입 통화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통화 이자율 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환위험을 회피하는 모습이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달러-원 환율이 전날 장중 1천400원을 터치하는 등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자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외화 결제가 많은 항공업 특성상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에 늘 노출돼있기 때문
한국기업평가는 SK네트웍스[001740]가 자회사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재무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17일 예상했다.SK네트웍스는 전날 SK렌터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 예정금액은 8천500억원 안팎이다.한기평은 "SK렌터카 매각으로 수익 기반이 약화하는 점은 다소 부담"이라면서도 "대규모 매각대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SK렌터카 차입금이 이관되는 등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번 거래가 SK네트웍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6천47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750억 원 규모다. 올해만 총 1천500억 원어치를 매입했는데, 전월과 동일한 규모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에 진행한다.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9천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천억 원 규모다.셀트리온은 지난 1월 보유 자사주 수량 20.6%에 해당하는 4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현대로템 지분을 대거 취득하면서 3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현대로템 주식 총 585만7천250주를 장내 매수했다.이는 현대로템 전체 지분의 5.37%에 달하는 비중이다.지분 확보에는 블랙록의 10여개 특별관계법인이 동원됐는데 블랙록이 운용하는 각각의 펀드들에 의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지난해 기준 현대로템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지분 33.8%를 확보하고 있다.이어 국민연금이 7.7% 지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넙치, 어묵 등 6대 품목 수출을 2027년까지 각 1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강도형 장관은 이날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27년까지 김, 참치뿐 아니라 굴, 전복, 넙치, 어묵 등 6개 품목을 1억달러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 유통 구조 전반을 선진화하겠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어촌에 계신 분들이 많이 소외돼 있다고 느낀다. 부자 되는 어촌마을을 만들어 청년들이 많이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수산인의 날 기념식 주제는 '열린 어촌, 젊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직접 경영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단순히 주주환원에 그치지 않고 이사회에 진입함으로써 경영적 결정까지 영향을 주려는 게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제안이다.17일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년 주총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에서 가장 많이 제시된 안건은 이사·감사 선임으로 전체 52.1%에 이르렀다. 뒤를 이어 정관 변경, 현금·주식 배당,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올해 주총 시즌에서 행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6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6개사는 KH그룹 계열사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과 IHQ다.공정위는 또 KH그룹 배상윤 회장과 KH전자를 비롯한 KH그룹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강원도개발공사(GDC)는 경영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나섰으나 투찰자가 없거나 수의계약이 결렬돼 매각이 불발됐다.6개사는 2021년 6월 5차 경쟁입찰에
고속 성장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내 중공업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현지 프로젝트에 직접 자재를 납품하는 것은 물론, 각국 정부와 손을 잡고 본격적 사업 진출에 나섰다.HD현대중공업은 17일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일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과 참여 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 4회째를 맞는 해당 공모전은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분야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모집 분야는 ▲배터리 ▲에너지 ▲친환경 ▲대기오염 ▲해양 및 해상풍력 ▲AI / DT ▲친환경 소재 ▲스마트건설 등 총 8개이다.관련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선정 기업에는 SK에코플랜트 및 자회사와의 기술
박상규 SK이노베이션[096770] 대표가 이차전지 제조 자회사 SK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월부터 회사 임직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을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박 대표는 전날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팀장급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기차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과 기술력, 품질,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변동보험을 찾는 기업들이 늘었다.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환변동보험 인수실적은 4천28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많다.달러-원 환율이 올해 들어 계속 고점을 높이자 가입액이 늘어난 것으로,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한 이달 가입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3분기 인수실적은 4천341억원으로, 작년 8월 달러-원이 보름 새 59원 뛰었던 바 있다.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 거래를 하는 국내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 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 시
SK그룹이 SK렌터카 매각을 눈앞에 두면서 약 8천억원어치 공모 회사채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SK렌터카는 사채관리계약에 지배구조 변경 제한 조항을 담았는데, SK네트웍스[001740]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올 경우 공모채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수 있다.투자자의 일시 상환 요구에 응하기에는 SK렌터카의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회사의 대응책에 관심이 모인다.17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날 SK렌터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구속력 있는 양해
SK네트웍스[001740]는 자회사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SK네트웍스와 어피니티는 이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양측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분 100% 거래금액은 8천500억원 안팎으로 논의 중이다.SK네트웍스는 협상 과정에서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영역으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SK렌터카의 사업 모델과 향후 전
태영건설 채권단이 100대 1 비율의 태영건설 대주주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또 태영건설 대주주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진행해 태영건설 재무구조를 개선한다.이에 따라 태영건설 대주주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운영위원회(금융기관 18곳)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개선계획 등을 논의했다.이날 운영위원회에선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 등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방안과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을 얘기했다.실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