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라인의 핵심 보직을 거친 김이태 전 국장(부이사관)이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삼성전자 재무팀 임원으로 영입돼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주 수리됐다.

김 전 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등 국제금융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기재부 내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통화자본시장국 어드바이저를 역임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지원 업무차 중국 베이징에 파견을 나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역금융과에서 AIIB 지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김 전 국장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고민을 해 오다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재부 국제금융 라인은 이전에도 능력을 인정받아민간 기업 핵심 임원으로 이직한 사례가 적지 않다.

외자과장을 지냈던 문홍성 두산그룹 전략 담당 부사장(행시 31회)과 금융협력과장을 역임한 이승재 삼성생명 전무(행시 33회) 등이 대표적인경우다.

이밖에도기재부 에이스들의민간 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원진 서기관(행시 43회)은 작년 10월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로 옮겼고, 같은 해 5월에는 동기 중 승진이 가장 빨랐던 박주언 서기관(행시 46회)이 퇴직하고 두산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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