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약값을 평균 14%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약품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로, 정부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6%p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1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4월 1일부터 약가 산정방식을 변경해 약값을 평균 14% 인하하고 환자의 본인부담을 연간 5천억원 정도 경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약값 인하로 소비자물가가 0.06%p 낮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가 수준에 대해 정부는 2월 소비자물가가 3.1%를 기록하는 등 물가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하는 국제유가, 2월 한파에 이어 3월 저온현상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w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