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형 이벤트로 꼽히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이 그동안 급하게 오르면서 추가로 상승 폭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역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락을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숨 고르기가 나타나며 달러 인덱스 기준을 소폭 하락했다.

다만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4.35%로 고점을 높였고, 30년물 금리는 장중 4.47%까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 오르며,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7.33위안에서 7.28위안까지 내려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을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2.60원) 대비 2.2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35.00~1,34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어제에 이어 상대적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크게 시장을 움직일만한 이슈가 많지 않다 보니 전고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항선 상방 돌파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 40원 아래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37.00~1,343.00원

◇ B증권사 딜러

연중 고점 1,343원을 급하게 뚫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국도 7.3위안 부근에서 개입이 진행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달러 인덱스도 안정을 찾고 있어서 추가적인 상승압력은 제한적이겠지만 역외 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또 이란 관련 환전 수요가 남아있어 매수세는 조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예상 레인지 : 1,335.00~1,345.00원

◇ C은행 딜러

재료가 크게 없는 상황에서 달러 인덱스는 혼조를 보였다. 달러-위안도 어제에 비하면 많이 내렸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 주시하면서 1,330원 후반과 1,340원 초반 레인지 예상된다. 1,342~1,343원 수준에서 당국 개입, 네고 등으로 상단이 막히는 느낌이 있고, 1,330원 중후반에서는 결제 물량이 있어 수급은 비슷한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 1,335.00~1,3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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