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27일 유로-달러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1.3330~1.3430달러 구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일본계 은행 선임 딜러는 "전일 버냉키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함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버냉키 의장 발언 이후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로-엔이 110.30~111.30엔 범위에서 이동할 것"이라며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띠면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 엔 크로스 통화가 힘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콘퍼런스에 배포된 사전 연설문에서 "(미국의) 장기 고실업률은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했다기보다 오히려 경기주기적 요인에서 유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Fed의 초저금리가 실업률을 낮추는 데 계속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추가로 크게 개선되려면 더 빠른 생산 확대와 소비자ㆍ기업들의 수요가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에는 (Fed의) 계속된 경기조절적 정책이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전 8시 2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4달러 낮아진 1.335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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