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3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2.6%까지 낮아져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비로는 0.1% 하락했다.

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0.4%p 하락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개편된 물가지수 기준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석 달 만에 3%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6%를 기록, 2010년 8월(2.7%)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 4.7%를 기록한 이후 9월과 10월 2.8%와 3.6%로 내려섰다. 그러나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다시 각각 4.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서 지난 1월부터 다시 3%대에서 내리막 곡선을 그렸다.

3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폭은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경제연구소 및 금융기관 13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놓은 예상치인 3.1%보다 0.5%p 낮은 수준이다.

3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2.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전년 동월대비로는 4.7% 각각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내렸고,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부문별로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4%, 전월비 0.4%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6%, 전월비 2.1%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4% 올랐고 전월비로는 0.7%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대비로 0.7%, 전월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전달보다 0.5%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3% 각각 상승했고 농산물은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9.4% 상승했다. 또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지난해 2월보다 5.7%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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