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들에게 책임 있는 경영감시와 생산적인 경영자문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동호 재정부 정책조정관리관(차관보)은 24일 서울 코트라(KOTRA)에서 열린 '공공기관 비상임이사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이사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비상임이사가 책임 있는 경영감시와 생산적인 경영자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공공기관 선진화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임이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도 기조발제를 통해서 "비상임이사가 국민을 대리하는 견제ㆍ감독자와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자문ㆍ조언자로서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만 경영 등에 대한 감시와 전문분야 자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 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도로공사, 예금보험공사, 남부발전, 인천항만공사, 소비자원 등 6개 공공기관은 이사회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비상임이사를 기관 내부위원회의 자문단으로 활용, 비상임이사의 전문성을 기관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온라인 이사회 운영시스템을 운영해 경영정보를 비상임이사들에게 수시로 제공했고, 도로공사는 이사회 안건에 대한 사전 정보제공 강화 등을 통해 공기업 최고수준의 수정의결 비율(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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