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NH투자증권은 5월에도 시중금리가 박스권을벗어나지 못할 것으로전망했다. 일드커브는 장기물 약세에 따라 제한적인 스티프닝을 보이고, 기준금리는 3분기까지 동결되다가 4분기 한차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의 신동수 채권 애널리스트는 26일 '5월 채권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5월중 시장금리는 최근 하향 조정된 수준에서 다시 박스권을 형성하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등락 흐름을 반복할 것"이라며 5월중 국고채 3년 수익률은 3.40%~3.60%, 5년물은 3.50%~3.70%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 문제와 일부 경기지표 부진은 단기적으로 시장금리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지만,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수준 가까이 하락한 시장금리의 레벨 부담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이탈하려면, 유럽 재정위기 완화 여부와 경제 회복의 강도ㆍ속도라는 두 가지 변수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의 방향은 인상이지만, 그 속도는 더 느려질 것으로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과 낮아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정상화는 4분기 한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률곡선에 대해서는 장기물 상승에 따른 제한적인 스티프닝을 전망했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의 스프레드가 22bp에 불과한 상황에서 단기물 금리의 추가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며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해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제한적인 스티프닝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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