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금융완화 따른 경제불균형 및 국내외 불확실성도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 통화신용정책은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29일 임시회의에서 의결한 '2012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및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운용하는 한편 통화정책수단의 효과적 활용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압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근원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하고, 금융완화 기조의 장기간 지속에 따른 경제 불균형 발생 가능성에도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이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북한 관련 상황, 유럽지역 국가채무위기 등의 전개방향 및 파급영향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방안과 관련 금통위는 "월 단위로 변경된 지준관리방식에서의 안정적으로 지준을 관리하고,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수단으로 지준제도의 활용 가능성과 운용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통화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의 기술방식 개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의 체계 개편, 경제주체와 정책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들었다.

금통위는 "한은법 개정취지에 맞춰 금융시장 불안요인과 금융부분의 시스템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금융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북한 관련 불확실성 증대, 유럽지역 국가채무위기 확산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여건에 대해 금통위는 "경제의 성장세가 당분간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회복될 전망이나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위험이 크고, 향후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겠으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 금통위는 "외국인 자금의 빈번한 유출입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 지속 가능성, 일부 저신용도 기업의 자금조달여건 악화, 금융부분 취약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이에 따른 금융기관 건전성 저하 소지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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