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달러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가메이 스미노 도쿄미쓰비시UFJ은행(BTMU) 선임 애널리스트는 28일 "오늘 오후에 있을 이탈리아의 국채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돼도 유로-달러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메이 애널리스트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강력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국채입찰이 부진하면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달러는 1.2400~1.25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에 신속하고 손쉬운 해결책이란 없다고 강조하면서 유로본드를 도입하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20달러 오른 1.248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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