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책금융공사채와 예금보험공사채 등공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해외 중앙은행들의 원화채 투자도 늘어난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투자주체별 거래종합2(화면 4568)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동안 예보채 1천억원과 정금채 2천억원 등 모두 3천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매수했다. 같은 기간 매도규모는 49억원에 불과해 순매수규모는 2천951억원에 달했다.

<2012년 외국인 공사채 100억원 이상 거래 현황> (단위: 100만원)

일자종목명만기일 매도 매수
2012-07-04
예보상환기금채
2012-2
2017-07-05

100,000
2012-06-29
정금12-이-
0500-0627-1
2017-06-27

100,000
2012-06-26
정금12-이-
0300-0626-2
2015-06-26

100,000
2012-06-11
정금12-이-
0300-0112-1
2015-01-12
10,000

2012-05-21
한국장학재단
12-13
2015-05-17

50,000
2012-05-17
한국장학재단
12-13
2015-05-17

50,000
2012-05-04한국철도공사862015-04-1410,000
2012-04-24

토지주택채권
(토지수익연계
채권)42
2020-08-27

12,600



2012-04-19
정금12-이-
0300-0112-1
2015-01-12

10,000
2012-04-16
토지주택채권
(용지3)11-01
2016-01-31
10,000

2012-04-04
한국철도시설채
권191
2014-10-11
10,000

2012-03-21
정금12-이-
0300-0106-2
2015-01-06
10,000

2012-03-21
정금11-이-
0206-1118-3
2014-05-18

10,000
2012-02-14
한국장학재단
12-4
2015-02-13

50,000
2012-01-06
정금12-이-
0300-0106-2
2015-01-06

10,000




올해 들어 외국인의 공사채 순매수 규모가 4천133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2주 동안 전체 순매수의 71%가 집중된 셈이다.

국내 대형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금리수준이 워낙 아래로 내려온데다가 장단기 스프레드도 좁은 상황이라 외국인이 투자대상을 공사채까지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에는 외국계 중앙은행들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증권사의 한 채권 브로커는 "최근 정금채와 예보채를 매수한 세력에는 만기보유 목적의 해외 중앙은행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중앙은행들이 투자대상을 딱히 국고채에 한정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단기 스프레드와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모두 축소되면서 캐리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투자 대상을 장기물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쪽으로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 중앙은행의 공사채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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