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리스와프(RIS)가 단기영역 위주로 상승했다.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을 보인 때문이다.

통화스와프(CRS)는 환율 상승과 에셋스와프 등으로 장기영역 위주로 하락했다.

6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1년과 2년 IRS는 전일보다 1bp와 1.25bp 오른 3.415%와 3.3175%를 나타냈다. 3년 IRS도 1.25bp 오른 3.3175%를 보였다.

반면 5년과 10년 IRS는 3.3725%와 3.5525%로 0.25bp 상승에 그쳤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은행들이 기존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IRS 스티프닝 전망을 일부 수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CRS는 전 구간에서 5~6bp 정도 하락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후 들어 북한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된 때문이다. 또 에셋스와프 물량도 꾸준하게 나오면서 CRS를 끌어내렸다.

1년과 3년 CRS는 1.90%와 1.45%로 5bp와 6bp 떨어졌고, 5년 CRS는 1.32%로 6bp 하락했다. CRS가 하락하면서 스와프베이시스도 1년이 151.5bp로 전일보다 6bp 정도 역전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딜러는 "물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을 권고했던 외국계은행이 전망을 수정하는 보고서를 냈다"며 "금리가 튀어오르진 않겠지만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단기영역 IRS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셋스와프 영향으로 CRS가 하락했으나,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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