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기획재정부는 국내경기가 미미하지만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7월 내수지표도 예상보다 괜찮게 나왔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지난달 수출부진이 7월 광공업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투자 등 내수지표가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괜찮게 나왔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하방위험이 크지만, 현재 수준에서 경기가 급격하게 꺼지거나 급하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의 상승세와 관련, 이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만 보면 경제상황은 저점 근처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광공업생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가 전월대비 증가했다면서 동행지수가 전월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되고 선행지수도 2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점은 앞으로 경기 흐름에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다만 휴대전화 판매, 짧은 장마, 런던올림픽 개최 등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일시적인 영향도 있으나, 반대로 광공업생산은 수출출하 감소와 일부 주요산업의 파업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어 "유로존 위기 등 세계경제의 둔화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경제주체 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이어가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노력을 기울이고 경제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c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eco28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