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여신위기 부재-호성장-시장 대외관심-中 지도부 성공결의가 믿는 구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북한 문제를 둘러싼 미중 기 싸움 심화 등으로 중국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지만, 시장이 안심할 수 있는 5가지 이유가 있다고 마켓워치 칼럼니스트 제프 리브스가 지적했다.

리브스는 마켓워치에 지난 1일 실린 '주식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는 5자 이유'란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S&P 지수가 올해 들어 기록 행진을 이어가지만, 홍콩 항성 지수가 실제로는 S&P 지수를 쉽게 따돌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 시장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증시가 취약해 보이며 고용 및 임금 상승이 미진한 점을 상기시켰다. 여기에 美 증시가 또다시 과다 평가되고 있는 점도 덧붙였다.

리브스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을 경계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지금 투자해야 할 몇몇 이유를 알아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브스가 중국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한 5가지를 간추린 것이다.



* 돋보이는 실적: 항성 지수는 올해 들어 25% 상승해, 아시아 다우지수 상승 폭 18%를 웃돌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대형주들의 실적도 탁월하다.

알리바바는 올해 들어 90% 이상 뛰었다.

바이두는 45% 상승했으며, 호텔 기업인 차이나 로징 그룹도 무려 130% 올랐다.

그런가 하면 시총 150억 달러인 알루미늄 오브 차이나(ACH) 역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물론 이런 호실적이 마냥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항성 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 8월 이후 탄력이 더해지고 있음도 주목해야 한다.



* 여신위기, 명백히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여신 거품과 경착륙이 불가피하다는 상당한 공포감이 지난 몇 년 이어져 왔다.

그런데도 채무 위기는 폭발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현실은 오히려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최근 집계에 의하면 신흥국 기업 차입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천420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중 27%를 중국이 차지했다. 따라서 차입이 싸게 먹히는 한, 그리고 서구 자본이 중국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데 적극적인 한, 위기는 먼 얘기인 셈이다.



* 성장, 예상 초과: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 상반기 연율 6.9%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의 저조한 실적이 일부 투자자를 낙담케 한 것과 크게 상반된다.

수입과 수출도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런 성장률은 미국이 지난 2분기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율 3%를 달성한 것과도 완연히 대비된다.



* 美 투자자, 해외로 눈 돌린다: 지난 8월 기준 美 주식펀드에서 140억 달러가 순 반출됐다.

반면 국제 주식펀드에는 160억 달러가 순 반입된 것으로 모닝스타가 최신 집계했다.

팩셋 집계에 의하면 상장지수펀드(ETF)의 이런 추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서구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미국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베이징 지도부, 성공하려는 결의 확고: 확실하건 데, 중국은 진정한 민주주의 또는 자유시장 체제가 결여돼있다.

그렇지만 시장은 다른 측면으로 중국을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가 그래서, 중국 지도부로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당 대회가 이달에 열리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한다.

시진핑 체제의 또 다른 5년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국내 안정과 번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출발점은 분명하다.

중국 주식과 경제의 성공 여부는 집권 세력의 富와 밀접하게 연계돼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 투자자로서는 이것이 막강한 배경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리브스는 구체적인 투자 방안도 제시했다.

즉, 올해 중국의 초대형 IT가 특별한 전략적 투자 목표가 돼왔다고 지적했다.

리브스는 이와 관련해 특히 알리바바를 주목하면서, 중국 디지털 부문 성장 탄력이 분명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브스는 이와 함께 크레인셰어 CSI 차이나 인터넷 ETF와 아이셰어스 차이나 라지캡 ETF에도 관심을 두도록 권고했다.

또 다변화 측면에서는 도이체 X 트래커스 차이나 A 셰어스 펀드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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