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장준양 KDB산업은행 차장
    결론적으로 좋은 이슈는 반영되지 않고 나쁜 이슈만 반영되는 장이다. FOMC는 이제 더는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가 아니다.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한 상태라 가격 변수로서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경기 지표도 좋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안 좋으면 원래 달러 약세인데 달러-원 환율이 여기에 동조화되지 않고 있다. 큰 이슈는 아니지만 최근 국내 기업의 회계 법인 이슈도 영향이 좀 있어 보인다. 한정 의견이 많이 나오는 것들이 그렇다. 결국 좋지 않은 재료만 반영된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후반까지 오를 마다 계속 네고 물량이 나온다. 1,130원대 초중반에선 결제도 나와서 안 밀린다. 아무리 네고가 나와도 밀리지 않는 셈이다. 4월도 마찬가지로 본다.
4월 전망치 2019년 2분기 2019년 3분기2019년 4분기
1,125~1,1551,140 1,160 1,180

   ◆김희웅 노바스코샤은행 본부장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다. 최근 유럽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도 지지부진 장기화하고 있다. 그나마 견고하던 미국 경제가 최근 지표 부진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연준도 이를 인지하면서 비둘기 스탠스를 표명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큰 충격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달러-원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1,140~1,150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관리가 있을 수 있다. 이미 연고점을 상회한 수준이라 1,140원 부근부턴 네고 물량이 상당 부분 많이 나올 것이다. 미국 경제의 경기둔화가 실제로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다음 달 미 경제지표가 견조하다면 글로벌 경기를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3월 대비 경기둔화 우려는 조금 약화될 것이다. 이것이 1,150원 아래로 보는 큰 요인이다. 3월엔 하단 매수 요인이 워낙 많았다. 외국인 주식 배당 수요와 함께 금리 역전으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또 국민연금이 헤지 포지션을 줄이면서 언와인딩 하면서 관련 매수 요인이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4월 진입하면 배당 수요 약화, 연금 관련 달러 수요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4월 전망치 2019년 2분기 2019년 3분기2019년 4분기
1,120~1,150 1,130 1,140 1,140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
    중국 PMI 결과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심리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표가 예상치를 많이 밑돈다면 분위기가 암울해질 것이다. 달러 약세에 대한 시선을 한번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굉장히 완화적 분위기고 유로존 지표가 다시 반등해야 할 텐데 힘들어 보인다. 금리를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체적 달러 약세 기조가 과연 현실적으로 맞을지 의문이다. 4월에 기본적으로 배당 수요가 전년 대비 15% 정도 늘어난 상태다. 무역수지도 계속 좋지 않고 경상수지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140원 뚫고 1,150원까지 가진 않겠으나 레인지는 더욱 높게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미국 무역 협상과 관련한 시그널이 괜찮다면 약간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다. 브렉시트도 그렇고 불확실성이 너무 강하다. 미국 재무부 보고서 나오기 전까지 환율이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여타 신흥국보다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그렇게 약하지 않고 외화보유액도 충분해 한 방향으로 상승할 것 같지 않다.
4월 전망치 2019년 2분기 2019년 3분기2019년 4분기
1,125~1,1551,130 1,120 1,110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일단 지금 3월 흐름 자체가 1,120원대 중반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고점을 높이는 상황이다. 1,140원대는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레벨이라 단숨에 뚫진 못하고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다.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무게를 실어야 할 것이다. 최근 흐름은 연준이 연내 금리 동결하고, 유럽 등도 이를 기회로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완화적 기조를 연장하거나 강화하는 분위기다.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신흥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달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리세션) 공포도 있어서 일단 1,140~1,145원 공방이 추가 상승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해당 레벨이 뚫리면 1,160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4월 전망치 2019년 2분기 2019년 3분기2019년 4분기
1,125~1,1551,155 1,130 1,070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일단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일 것이다. 브렉시트, 미중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북미 관계에 대한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달러-원에 지지력 제공할 것이다. 반도체 수급 개선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4월 외국인 배당 역송금도 올해엔 주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단 1,150원이 깨지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는 대기 매물이 있고 외국인이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주식을 급히 매도하는 거 같지 않다. 독일 지표가 중요하다. 부양책으로 중국에 대한 낙관론이 있지만 유럽, 특히 독일의 경우 워낙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오히려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4월에도 지표 개선이 없으면 공포감으로도 번질 수 있다. 중국과 독일 제조업 관련 지표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4월 전망치 2019년 2분기 2019년 3분기2019년 4분기
1,120~1,150 1,130 1,090 1,090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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