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불확실성 속에 1,300원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70원 내린 1,30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3.70원 하락한 1,298.10원에 개장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 하향 조정 기대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뉴욕 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 인덱스는 103.5 선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장 들어 103.7 선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달러화 흐름과 연동해 장 초반 레벨을 높였다.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코스피가 1.5% 내외 급락 중인 등 위험회피 심리도 강화됐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 증권사 외환 딜러는 "SVB 사태로 시장의 금리 경로에 대한 관점이 많이 갈리고 있다"며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당국 경계는 크지 않다"며 "최근 하락 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당국 개입이 나올 레벨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1엔 내린 133.17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0달러 내린 1.071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67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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