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1,30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 3.40원 오른 1,305.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해 1,300원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화가 간밤의 약세를 되돌리면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장 들어 103.8 선으로 오름세다. 전일 뉴욕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가 재평가되면서 103.5 선까지 밀렸다.

역외 매수세가 달러-원 상승을 주도했다. 증시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것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다. 코스피는 1.85%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3천37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시장은 장 마감 후 있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장중 달러-원 상승세는 전날 과도하게 빠졌던 부분을 되돌리는 측면도 있다"면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많이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외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별히 밀어 내리는 당국 움직임 등은 없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 금리 경로 재평가에 대한 여파로 하락하다가 반등했다"면서 "달러화와 위안화 흐름에 연동한 것 같다. 수급상으로도 역내와 역외 모두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70원 내린 1,29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이내 반등했다. 상승 전환 후 레벨을 높여 1,300원대 초중반을 넘나들고 있다.

장중 고점은 1,307.40원, 저점은 1,29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7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27엔 오른 133.70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20달러 내린 1.0707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09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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