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1,3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서울환시 전장 대비 보합권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 3월 CPI를 경계하며 좁은 변동성 속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역내 수급이 결제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점과 배당금 역송금 등은 달러-원 상승 요인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9.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2.20원) 대비 0.10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15~1,328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CPI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1,320원대 초중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주요 지표 발표 전 아시아장에서 좁은 레인지를 보여줬다. 현재 레벨이 박스권의 상단 부분이다 보니 강한 롱 플레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매수가 나와도 결제 수요 위주로 처리되는 듯하다.

예상 레인지: 1,318.00~1,326.00원

◇B은행 딜러

최근 달러-원 하단이 워낙 레벨 상관없이 탄탄한 부분이 있다. 뉴욕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달러 인덱스랑 달러-원 움직임이 괴리가 있어, 인덱스만 보고 달러-원을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CPI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변동성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본다. 지금 1,320원대에는 안착해나가는 상황인데, 1,330원에서 저항이 됐던 것을 뚫을 수 있을지 혹은 아래로 내려올지 여부가 CPI 통해서 결정될 것이다. 장중 위안화를 따라가겠지만 장 마감에 다가갈수록 CPI 관망으로 갈 것 같다. 마냥 1,330원을 뚫기엔 무리가 있다.

예상 레인지: 1,317.00~1,328.00원

◇C증권사 딜러

최근 달러-원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려다가도 금세 막히는 모습을 보인다. 전일에도 금통위 전후로 1,316원대까지 내려갔다가 금방 올랐다. 반면 1,320원을 넘기면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박스권 레인지가 오래 가고 있다. 위로 열고 보기도 어렵고 명확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CPI를 경계하면서 장중 달러화 강세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315.00~1,325.00원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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