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1 Technology Corporation과 SRAM 공급 계약

수퍼게이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유수의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수퍼게이트가 글로벌 수주 낭보를 전했다. 수퍼게이트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퍼게이트는 최근 대만 M31 Technology Corporation과 메모리(SRAM) 컴파일러 개발, 공급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이로써 수퍼게이트는 M31 Technology Corporation 뿐 아니라 TSMC, 삼성파운드리 등에 설계자산(IP)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글로벌 IP 시장에 파운데이션 IP (반도체 칩 설계에 기반이 되는 IP)로 첫발을 딛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M31 Technology Corporation은 대만의 실리콘 지적 재산(IP)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IP 개발, IC 설계·전자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고속 인터페이스 IP, 메모리 컴파일러·표준 셀 라이브러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M31 Technology Corporation의 목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IP 기업이 되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이유다. 대부분의 IP는 다양한 파운드리의 고급 공정 기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면 M31 Technology Corporation의 IP는 연구 개발과 고객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은 고객들이 짧은 설계 주기, 저렴한 제조 비용 및 높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퍼게이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M31 Technology Corporation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설립된 수퍼게이트는 솔루션 컴퓨팅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한국형 슈퍼컴퓨터를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 회사, 팹리스 회사, 연구소, 파운드리 등 다양한 고객에게 IP,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수퍼게이트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반도체 및 IP 기술에 대해 혁신적인 역량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스타팹리스30 프로그램 라이징스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 과정에서 벤처캐피탈 등 자본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스틱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신한캐피탈뿐 아니라 IBK금융그룹뉴딜소부장펀드, KB증권 등이 투자했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이사는 "M31과의 이번 계약은 IP사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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