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무열 대표 승진, 30년차 문화콘텐츠 전문 심사역

정무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설립 5년차를 맞은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투톱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콘텐츠 투자 전문 심사역인 정무열 대표가 기존 김영호 대표와 함께 지휘봉을 잡게 됐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이달 19일 정 전 전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김 대표 단독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정 대표는 벤처캐피탈업계에 30년 가깝게 몸담아왔다. 1995년 동양창업투자를 시작으로 한국창업투자, 보스톤창업투자, 우리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2020년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설립과 함께 합류했다.

ICT 분야 심사역으로 활약하던 그는 2005년부터 문화콘텐츠 분야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문화콘텐츠 투자 입문 초기 영화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하던 그는 현재 애니메이션 캐릭터 지적재산(IP)과 관련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1천만 관객 영화 '괴물'과 '신세계', '해적' 등이 그가 투자한 영화다. 뽀로로 극장판 같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자했다.

2020년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에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캠프파이어 애니웍스 등이다. 일찌감치 투자한 융복합 콘텐츠 기업 상화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투톱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ICT, 문화콘텐츠 분야를 투자 양대축으로 삼고 투자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ICT는 김 대표를 필두로 진행하고, 문화콘텐츠는 정 대표가 지휘한다.

정 대표는 "현재 상화나 축산유통 플랫폼 기업 안심엘피씨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투자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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