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경 대표 선임, 2021년 문화콘텐츠 최우수심사역 출신

신민경 JYP파트너스 대표
사진=JYP파트너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JYP파트너스가 콘텐츠 투자 전문 심사역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달 중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박진오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정리하는 분위기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JYP파트너스는 신민경 이사를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이달 중순 박진오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신 대표를 새 사령탑으로 승진시켰다. 임기는 이달 14일부터 3년간이다.

1985년생인 신 대표는 콘텐츠 투자 전문 심사역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경영·고용관계학 석사 출신인 그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렉트릭서커스에서 근무했다. 국내외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교인베스트먼트 입사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해 왔다.

콘텐츠 투자 영역에선 역량을 인정받은 심사역이다. 2021년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우수심사역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 산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핀커뮤니케이션즈(디지털 콘텐츠)와 마블러스(메타버스), 탄젠트(게임 개발), 브레드이발소(애니메이션), 쥬라기캅스(애니메이션) 등이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다.

신 대표는 전문 영역인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플랫폼과 소비재, 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벤처캐피탈업계에선 박진오 전 대표 사임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다음날 바로 해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JYP파트너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JYP파트너스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했을 당시 박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날. JYP파트너스 설립 이래 1년간의 인내와 기다림의 결과"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기가 2026년까지였고,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그의 해임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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