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세무서는 10일 "전산입력실 직원들의 전출로 발생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세무서 3층에 미니도서관을 개관했다"며 "읽고 난 후의 소감 등을 짧은 메시지로 책에 남기는 '책 돌려읽기'(Book-crossing)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 안양세무소 글마루 내부>
안양세무서는 "글마루는 시화ㆍ그림ㆍ도예품 등 창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며 "세미나 등을 진행하기 위한 시설도 갖춰 동호회 활동이나 소모임장소로도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세무서는 "전 직원의 공모를 거쳐 '글마루'라는 명칭을 확정하는 등 실내장식이나 디자인 또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직접 제작했다"며 "홈페이지에 책 돌려읽기 코너를 마련해 일반인도 공유하고, 그 실적을 누적관리해 창의학습 동아리 활동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종옥 서장은 "직원들이 바쁜 업무 중에도 양서를 읽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망중한(忙中閑)을 누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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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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