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유로화는 13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부채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락에 따른 매입세가 일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소폭 상승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08달러 높아진 1.4358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15엔 상승한 115.42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6엔 오른 80.36엔을 보였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그리스 부채 위기 우려로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1.43달러에서의 옵션 만기로 추가 하락이 저지된 데다 아시아에서 유로 숏커버가 일어 유로화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55일 이동평균선인 1.4398달러 돌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 유로화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반면 기술적으로 1.4430-1.4450달러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로화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다음 날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그리스 관련 회의가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고 부연했다.

다음날 회의는 오는 20일 예정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회의와 유럽연합 경제·재무이사회(ECOFIN)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것이다.

독일 dpa에 따르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논의 중인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키로 한 기존 구제금융 1천100억유로 중 잔여분 570억유로 및 그리스 국유자산 매각대금 약 300억유로와 별도로 △ 최대 450억유로의 추가 대출 지원 △ 약 300억유로의 민간투자자들의 차환(롤오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이견을 드러낸 민간투자자들의 차환 방식과 관련해선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차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내년 인플레이션을 낮게 전망한 것은 유로화 강세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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