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기획재정부는 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광공업 등 생산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전반적인 여건이 개선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29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1월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 생산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 여건은 개선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고 직전달에 비해서는 3.3% 증가했다. 또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비 0.1% 늘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설비투자지수의 전월비 상승폭(+16.1%)은 2003년 2월(+1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다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 투자확대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전반적인 투자 확대로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 동행지수가 전월 보합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설ㆍ추석 효과로 1∼2월과 9∼10월의 지표가 혼조된 모습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한편, "세계경제 둔화 우려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이란 사태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투기적 수요 등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향후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경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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