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상승세가 주춤해진 데 따라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6일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보다 3.90원 하락한 1,123.90원에 거래됐다.

일본 기업들의 본국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엔 환율이 83엔대로 하락하는 등 지난밤 글로벌 달러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고용 등 경제지표들은 호조를 이어가면서 뉴욕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달러 강세 제한으로 1,120원대 중반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이월 롱스탑 물량도 유입되면서 곧바로 저점을 낮췄다.

다만 1,120원대 초중반에서는 저점 결제 수요들도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롱포지션 정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부담도 있어 달러화가 레벨을 차츰 낮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1달러 하락한 1.307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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