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달러화는 2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0엔 오른 103.13엔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달러-엔은 한때 103.22엔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4월7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Fed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15.7% 늘어난 연율 109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97만5천채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다세대 주택착공 실적도 33% 급증한 42만3천채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대형은행의 한 선임 외환 딜러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달러 매수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손절 매수세로 이날 달러화가 올랐다고 말했다.

Fed가 일본은행(BOJ)이나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달러화 매수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유럽에서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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