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오후 1시51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8엔 오른 115.75엔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 정부 대변인이 소비세 인상 연기 보도를 부인했다는 소식으로 장중 한때 급락했으나 이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상승 반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소비세 인상 지연과 총선거 실시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한 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짧게 답변했다.

한 은행의 선임 외환딜러는 "어떤 이유로 달러-엔이 급락했는지 의문"이라며 "스가 대변인은 소비세 인상 결정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달려있다는 의도로 말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소비세 인상 여부를 올해 말 결정하겠다는 정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은행 딜러는 "스가 대변인의 발언이 소비세 인상 지연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잘못 해석된 것 같다"며 "대변인 발언에 따라 달러-엔이 급격히 움직인 것은 현재 시장이 얼마나 (당국의 행보에)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한 외신은 일본 정부가 2017년 4월에 소비세를 인상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달러-엔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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