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무엇보다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22일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주요 경제연구원장들과 국내 경제동향 및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그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여러 구조개혁 과제 중에 노동개혁의 추진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전문서비스, 사회서비스 부문 등은 고용의 양적 및 질적 제고 효과가 큼에도 선진국보다 발전 정도가 미흡하므로 규제 완화를 통해 해당 산업의 발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및 교육개혁과 관련해 정책프레임을 금융회사와 교육 기관 등 공급자보다 수요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가 개진됐다"며 "구조개혁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법적기반 마련은 통한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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