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연간 333억달러 흑자..전년비 19.2% 감소

-2012년 무역흑자 250억달러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2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40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38억달러) 수준에 부합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11년 12월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5% 증가한 497억 달러, 수입은 14.0% 늘어난 4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0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2월27일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등 10곳의 12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수출은 489억1천200만달러, 수입은 451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12월 무역수지가 37억9천3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

상했다.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333억달러를 기록, 412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지난 2010년에 비해 19.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수출은 19.6% 늘어난 5천578억 달러, 수입은 23.3% 증가한 5천245억 달러로 전체 무역규모가 1조823억 달러를 나타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경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2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올해 수출이 6.7% 증가한 5천950억달러, 수입은 8.7% 늘어난 5천700억달러로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지는 '저성장' 흐름을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선진국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일부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유로존 위기 확산과 해결 지연, 중국 경제 불확실성 증가, 미국 대이란 제재 등 무역을 둘러싼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서 "다만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수출 확대 등 기회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세계경제 성장모멘텀이 약해지고, 국제유가와 환율 등 중요한 대외변수 방향성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강세요인에도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원화 강세 기조는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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