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4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오립스 리서치의 제프 스피로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금 가격이 레벨을 굳히면서 단기 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연고점 부근에서 오름세가 촉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값이 1,190~1,250달러를 웃도는 한 상승 분위기는 이어진다"며 "1,275~1,280달러에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수준에서 금 매수 움직임이 확산하며 금값을 밀어올릴 것이란 게 스피로 CEO의 예상이다.

올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온 금값의 연고점은 종가 기준 1,272달러로, 장중 거래 가격 기준으로는 1,287달러다.

스피로 CEO는 "금 가격이 1,28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 가파른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200달러 넘게 뛴 1,450달러로 올라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3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 상승 전망에도 금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화 가치가 우려할 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스피로 CEO는 "달러지수 그래프가 커다란 사각형 패턴을 그리고 있다"며 "100포인트 부근에서 저항선이 형성된 상태인데 이를 넘어서면 강세 움직임이 나타날 것"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지수가 추세 하락을 이어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상승을 점치기 어렵다"면서도 "이달 들어 상승 시도를 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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