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9일 이른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2엔 가까이 급락해 103엔대로 미끄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34분에 전날 뉴욕장 대비 1.8엔 내린 103.47엔으로 떨어졌다.

이내 낙폭을 회복해 오전 8시 25분 현재 0.69엔 밀린 104.58엔을 기록했지만, 급락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다우존스는 달러-엔 환율을 떨어트릴 분명한 뉴스가 없었다면서 일본계 은행의 외환 딜러를 인용해 주문 실수(fat finger)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이른 아시아 환시에서 주문 실수가 엔화 매도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달러-엔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BOJ가 이날 정오께 통화완화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예상만큼 공격적인 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달러-엔 환율을 하락으로 유도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환율 급락의 배경을 찾지 못한 시장 참가자들은 주문 실수와 정보유출, 매도 포지션 청산, 거래 부진, BOJ 정책 우려 등을 원인으로 꼽을 만한 변수로 지목했다.





<29일 달러-엔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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