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사용 중인 모든 카드의 사용액 등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내놓은 '제3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방향에서 소비자금융정보 포털인 파인에 카드정보 통합 조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성인 1인당 2.4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연체 방지 등을 위해 카드 사용 내용을 확인하려면 개별 카드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파인 홈페이지에서 카드별 월간 사용액, 결제예정금액, 결제일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올해 중으로 해당 내역에 대한 조회가 가능해진다. 오는 2018년 이후부터는 카드 사용 세부 내용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영업 관행 개선도 올해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카드사의 포인트 가맹점 모집과 계약갱신, 정보 제동 등 영업행위 전반에 걸쳐 영세·중소형 가맹점의 권익 보호가 미흡하다는 문제 인식에서다.

금감원은 가맹점이 받는 혜택을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기재 및 설명토록 하고, 계약 갱신시 가맹점의 갱신 의사를 철저히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과도한 포인트 수수료율의 자율인하도 유도한다. 여기에 포인트가 소멸할 경우 실제 비용을 부담한 가맹점에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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