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 정책대응기대 유지로 유로화가 지지력을 보임에 따라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133.30원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상한제 도입 보도를 부인했지만, 유로-달러 환율이 1.23달러대 중반으로 재반등해 지지력을 보이는 등 유럽의 위기대응책 도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유지되면서 달러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들도 대부분 소폭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ECB의 금리상한제 보도 부인으로 위험회피가 증가하는 듯했지만 유로화가 지지력을 보이면서 심리가 악화되지는 않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코스피나 유로화 모두 방향성을 보이는 상황이 아닌 만큼 달러화도 1,13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6달러 상승한 1.235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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