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IG증권은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IG증권의 이시카와 주니치 외환 전략가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 한 유로-달러 환율이 지지선인 1.06달러를 뚫고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프랑스 대선과 관련된 리스크를 반영해왔다면서 대선 판도가 바뀌지 않으면 유로화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해 온 르펜 후보의 당선은 유로화 약세 재료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가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해 유로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7달러를 소폭 웃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에 따르면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2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르펜 후보는 22%로 뒤를 이었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와 급진좌파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는 각각 19%의 지지를 받았다.

프랑스는 결선 투표제를 운용하므로 23일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지지율 순으로 두 명의 후보를 추려 내달 7일 2차 투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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