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7일 국채선물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으로 미국 금리가 하락한 데 따라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법인세율을 1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데다, 의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3.05bp 내린 2.3038%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지표가 개선된 점은 국채선물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해 세 분기 만에 가장 좋았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NH선물: 109.32~109.48

-신한금융투자: 109.35~109.50

◇ NH선물

밤사이 발표된 미국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여러 과제를 남기며 트럼프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해 주지 못한 모습. 세제개편안 실망에 미 금리가 하락했으나 국내 시장의 경우 1분기 성장률 호조와 월말 지표 개선에 대한 경계, 5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둔 불확실성 등 장기물을 중심으로 부담 요인 상존. 한편 이날 ECB 회의에서는 정책기조 유지 가능성이 크나, 프랑스 대선 및 독일 총선 등 주요 선거 일정이 종료되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테이퍼링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이 큰 만큼 경계심리는 유지될 전망.

◇ 신한금융투자

트럼프의 세제개편안은 15% 법인세율 인하를 포함했지만, 국경조정세는 미포함. 트럼프 발표안대로 진행될 경우 10년간 2.2조달러 세수 감소 예상되며 미 재정적자 확대 우려. 다만 이에 반대하는 공화당 입장으로 향후 수정될 가능성 존재. 국내 채권시장은 세제개편안 발표에도 하락한 미 채권금리 흐름에 동조 예상. 유가 상승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 강보합 흐름 지속 전망.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