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7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0.0015달러(0.13%) 높은 1.174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1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후 약보합권으로 밀려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장 대비 0.0009달러(0.08%) 낮은 1.172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다소 온건한 긴축 입장을 드러낸 영향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동결하고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보유 자산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OMC는 지난 6월 물가가 2%를 '약간(somewhat)' 밑돌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번 달에는 '약간'이란 문구를 삭제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성명에 일부 반영했다.

연준이 과연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커진 가운데 금융시장은 FOMC가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기 위해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인식이 있다"며 "금리 인상에 늑장을 부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7월 유로-달러 환율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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