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 투자은행 웨스트팩은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웨스트팩의 션 캘로우 선임 외환 전략가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 속에 원화가 지난 나흘 동안 2%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화가 가파른 상승폭을 되돌리면서 내리막을 걷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한은이 금융시스템 리스크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원화 하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응답자들이 가계 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금리 인상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전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는 가계 부채 문제를 금융시스템과 관련한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응답자의 28%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24%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을 최대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등 총 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3.90원(0.35%) 내린 1,096.70원을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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