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왔다며 추가 상승이 예견된다고 CNBC가 2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2.28%를 넘어서며 2008년 9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지 나흘째 되던 날로 당시 2년물 금리는 2.31%까지 상승했다.

매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융 위기 이후 펼쳐온 완화 정책을 마무리 짓고 금리를 정상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추가 상승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긴축)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단기 금리가 더 오를 것이므로 2년물 금리 상승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셔널얼라이언스의 앤드루 브레너 채권 헤드는 "그간 연준이 국채 2년물 금리를 주시해왔다"며 "2008년 6월 3%를 웃돌던 2년물 금리는 이후 지속 하락했으나 이제 2008년 9월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다는 입장이지만 분기마다 한 번씩 총 네 번에 걸쳐 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레너 헤드는 "연준이 금리를 네 번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 2년물 금리의 다음 목표치는 2.5%로 잡아야 한다"며 "연준이 이른 시일 내에 적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