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3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터키 리라화는 신용평가사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급락했다.

이날 오전 7시 35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 대비 0.0962리라(2.06%) 높은 4.7624리라를 기록했다.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4.8리라를 웃돌며 고점을 새로 썼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다.

리라화는 경상 적자와 외채, 물가 급등, 지정학적 우려 등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걸어왔다.

최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뒤 리라화 약세가 심화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물가 급등에 대응해 금리를 올리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반대하며 오히려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날 피치는 터키의 통화정책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위기 시 터키의 취약성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에 대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가 국가 신용 등급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피치는 경고했다.







<23일 달러-리라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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