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HSBC는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제임스 리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다수 의견은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한은이 예상대로 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므로 시선이 만장일치 결정 여부와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쏠린다는 게 그의 견해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일부 위원들은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1.6%로 한은이 안도하는 범위 내로 재진입했다면서도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약하고 이 총재가 최근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리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7월 금리를 1.7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인상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다음 인상 시점은 내년 2분기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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