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정부 정책실패의 제물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연준의 긴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며 감세와 무역 정책이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해 연준을 희생양으로 만들려는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훼손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정책이 의도한 결과를 낳지 못할 경우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패막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고 밝힌 데 이어 20일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자국 통화 가치를 조작하고 금리를 내리는데 미국은 금리를 올려 달러화가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력을 저하하는 것이라며 통화 긴축이 우리가 해왔던 모든 것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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