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연말연초 인플레 기대심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3일 명절 봉사활동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 보육시설 '사랑의 집'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름값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상황이고 인플레 기대심리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연초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물가 안정을) 세게 이야기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인플레 기대심리를 낮춰보자는 목적이 포함된 것"이라면서 "물가 실명제 등도 같은 측면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메뉴판 숫자를 바꿔보자는 유혹을 느낄 수 있는 등 연말연시 기습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인플레 기대 심리를 차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사랑의 집을 방문해 내의와 운동복 등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소정의 위문금도 전달했다.

박 장관은 또 30여명의 재정부 직원들과 함께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장작패기 봉사활동을 하고,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학습지도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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